[광장족발 본가] 갈색 껍질이 야들야들한 족발 맛집 : 고소한 부추무침과 찰떡궁합 내돈내산

이토록 윤기 좔좔, 야들야들거리는 족발껍질는 너가 처음이야.

본투비 족발맛집 찾은 사람 나야나

 

 

금요일 퇴근 후, 삼삼데이라 삼겹살을 먹을까 곱창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친구가 성수까지 와줬으니 성수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점에 가기로 했다.

 

오늘의 메뉴는 지난주부터 노래 불렀던 족발

성수에는 유명한 족발집 2군데가 있는데 (개인 취향) 성수족발이랑 광장족발이다.

 

- 타 가게(성수족발) TMI -

성수족발은 지난번에 먹으러 갔는데 내부 가게가 굉장히 좁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인기 있는 족발집 치고는 작은 편 테이크아웃은 편함.)

 

좌식테이블을 이용했는데 흡사 옆 테이블 아저씨들과 함께 회식하는 느낌이었다.

우리 테이블은 2명이라 테이블에 공간이 넉넉하였기 때문에 3명이서 오신 아저씨분들이 테이블 넘어오셔서 드셨는데

 

멀리서 보면 회사 회식분위기.... 부랴부랴 먹고 나왔던 기억이 있다. 

참고로, 가게 전체적인 분위기는 시장 노포 분위기. 이런 경험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족발이 쫜득? 달다구리 해서 맛있는 가게였음.

양에 비해 가격은 다소 있지만, 흔한 맛은 아니니 가끔 퇴근길에 포장해서 집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하고 싶은 족발임은 분명!

 

그렇지만 이때 했던 회식 st + 달달한 족발 은 친구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하였으니....

우린 이번에 성수 광장족발로 가기로 했다.

 

나는 소규모 회식하러 한번 온 적도 있는 광장족발인데,

이날은 왜 이렇게 맛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땐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있었던 건가

 

 

광장족발 본가

메뉴 : 족발 (중), 쟁반국수, 참이슬
가격 : 38000원, 15000원, 5000원

 

이 날 길거리 및 가게에 사람이 많아서 차마 찍지 못한 가게 외관. 평일 출근길에 부랴부랴 찍었음

성수 광장족발은 성수역 4번 출구 부근 30초 거리이고, 올리브영과 이디야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 이렇게 천막 친 공간도 있다.

 

짤막한 야근 후 퇴근하니 7시. 부랴부랴 가게로 들어서니 이미 만석이라고 한다.

그래 성수인데, 역 앞인데, 광장족발인데, 당연하지.

 

다행히 아주머님께서 곧 있으면 자리가 날 거라고 언질을 주셨고, 약 15분가량 대기 후 들어갈 수 있었다.

솔직히 기다리면서 나는 족발냄새는 별 감흥이 없었음. 

"아 이렇게 기다려야 하나 차라리 맛있는 곱창을 먹으러 갈까" 고민 많이 했었다. 근데 어휴,, 안 왔으면 많이 후회할 뻔?

물론 나보단 친구가

 

우리의 자리는 널찍한 네모난 테이블석. 넓어서 편히 식사할 수 있었다. 

메뉴는 2명이서 먹기 적당한 족발 중자 하나랑 쟁반국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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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찬으로는 

콩나물냉국, 고추마늘, 양파절임, 깻잎장아찌, 상추깻잎, 쌈장, 새우젓, 김치, 부추무침이 나오고

기다리고 있으면 야들야들한 족발이 금방 나온다.

 

 

여기도 진짜 진짜 맛있었다.

족발이 나오면 그냥 한입 먹어보고 그다음 여기저기 입맛에 맞게 찍어먹어 보세요.

오리지널이 최고야.

 

 

미식가는 아니고, 솔직히 입맛이 까다롭지는 않은 편이지만(?) 배달 앱으로 시켜 먹는 족발과는 많이 다른 것 같은데

 

저 껍질이 진짜 찐이다.

껍질라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야들야들한데, 껍데기보단 부드럽고, 그런대로 쫄깃함이 한가득

평소에 껍질 부위는 잘 안 먹는 편인데 여긴 달랐다.

광장족발의 저 기름기 좔좔 흐르는 갈색 껍질는 마치 치킨계의 닭다리 급

 

살코기는 평타.

그리고 꼭꼭 부추겉절이? 부추무침에 꼭 족발 같이 드시길

부추무침이 깨가 많이 들어가서 고소한 맛이 나요.

이게 왜 이렇게 맛있지 참기름인가 싶었는데 참기름은 무슨. 깨가 넉넉하니 들어가서 고소한 맛이 나는 거였어..

매번 매콤 새콤한 부추무침만 먹었지. 이런 고소한 건 처음이야.

 

 

뒤 이어 나온 쟁반국수, 땅콩이 넉넉하게 뿌려져 있다.

씹히는 맛도 좋고, 견과류의 풍미도 장난 아님. 땅콩을 좋아하는 내 입장에선 대환영

맛은 흔한 쟁반국수 맛은 아니었다. 시판용 소스는 아닌 건 확실한 것 같았음

 

그리고 양배추가 꽤나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먹다 보면 면이 사라져 있다.

난 많이 안 먹었는데 면이 없어져있다고 의심받아버림. 난 별로 안 먹었는데... 맞지? 맞을 걸..

 

 

야들야들 족발에 쟁반국수 말아서 한입... 

블로거로써 최대한 찍어봤다.

나는 블로거니깐!

 

 

인물사진으로 포커스를 잡아보려 했는데 주객전도 되어버렸다. 족발에 포커스가 잡혀버려서

맞아 사실 처음부터 족발이 메인이었지.

메인은 찐 메인이야. 같이 나온 큰 뼈도 놓칠 수가 없어서 뼈 들고 야무지게 다 먹고 나왔으니ㅎㅎ

 

 

 

 

요새 금주선언한 지 꽤 되었는데 족발 야들야들한 거 한입 먹고 바로 참이슬 시켜버렸던 날이었다.

한 주 고생한 우리들을 위한 뭐 그런 의미에서

족발 진짜 찐으로 맛있어요. 먹어보고 맛있으면 글에 맛 표현이 많아지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광장족발 후기

물론 개개인의 취향이 있으니 너무 기대는 안 하는 게 좋지만은..

 

성수에서 족발을 먹는다면 서로 다른 맛의 광장족발과 성수족발 드셔보고 취향 찾아가시길 

 

+ 추가로 나오는 tmi

이 날 화장실은 가보지 않았지만, 화장실은 건물 내에 있다. 가게 내부엔 없는 걸로 기억하는데 인근엔 주정뱅이들이 많으니 조심해서 가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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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돈내산 영수증 -

족발 (중) 38000원

쟁반국수 15000원

참이슬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