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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텅장

[루이비통 알바BB 에삐] 루이비통인듯 아닌듯 시크하고 무난한 올블랙 내 첫 명품백과 방도(feat.내 가방 변천사)

by 불청객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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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생활 N년차. 사실 5년도 안 되는 신입이다.

흔한 중소기업에서 일하며, 내일채움공제도 끝나고 퇴직금도 수령받아 이 묵돈을 어디에 쓸까 고민을 많이 했다.

솔직히 직장 다니는 동안은 저축에 들이붓느라 명품 현질할 여유가 없었지...

할부는 불안해.... 언제 갑자기 묵돈이 빠져나갈지 모르니깐!

 

가방 변천사(= 구매 리스트)

직장 생활 중에는 편집샵 등에서 가방을 주로 구매했다.

  1. W컨셉
  2. 분크

주로 W컨셉에서 질 좋아 보이는 중저가의 가죽가방(10~30만원선) 구매해서 데일리로 잘 메고 다녔다.

Hoze, YURT, OSTKAKA 등 

 

hozeyurtostkaka

개인쇼핑몰에 잘된 코디에 매치된 가방들도 이뻐서 혹하기도 했었지.

개발자니까.... 에코백이면 충분해 가방 따윈 필요 없어.

 

 

위시리스트

나란 사람 유행에 휩쓸리는 타입.. 검정 가죽의 가방에 꽂히는 날이 있었다.

  1. 보부상 가방 Ouro 아우로 스퀘어드백
    어느 블로그에서 검정가죽의 보부상 가방을 보고 제품명을 찾아봤으나 품절 및 판매중단? 구매 불가로 마음 접었다 ^^;

  2.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가방 숄더백 스몰
    진짜 꾸안꾸 대표.검은색이라 때도 잘 안 타겠고, 명품이라 100만 원도 넘으니 묵돈 모아서 사고마리라. 다짐했다.
    근데 이게 퇴사하기 1년 전에 꽂힌 가방이라 그 사이 메종 마르지엘라는 완전히 데일리백이 되었다고요! 그렇게 내 마음도 사그라들었다.

그러다 기회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다.

 

D-1

멜 가방이 없는 것 같아서 뭘 살지 분크 가방을 Search하던 중 친구 "그냥 이왕 살 거 명품으로 사!!!!" 

이 말에 귀가 팔랑거리고 말았다...

그렇게 하룻 동안 열심히 검색하고, 다음날(토요일) 백화점으로 가방 사러 갔다.

 

계획

예산 200~300 만원 사이

  • 데일리로 가지고 다닐 수 있어.
  • 너무 티 안 나는 명품은 X
  • 너무 흔한 현 유행템은 피하자.

20대 첫명품백이니만큼 혹해서 막 사지말자 싶은 생각에 찰나에 많은 생각을 다했다.

근데 뭐니 뭐니 해도 친구 안목찬스가 필요. 감각이 좋고, 유행에도 예민한 친구라 설득력이 만만찮음ㅎㅎ

응... 그렇게 첫 명품백 구매했다...

 

명품백 구매

구매 제품 : 루이비통 알마BB 에삐 + 모노그램 컨피덴셜 방도
금액 : 2570000원 (2021년 10월 기준)
구매처 : 루이비통 롯데백화점 인천점

부랴부랴 백화점 오픈 맞춰서 루이비통 웨이팅을 걸었다.나보다 빠른 사람들 천지야....(실 구매는 자정 넘어서 했음)

루이비통 웨이팅루이비통 매장

솔직히 누가 봐도 "이거 루이비통이에요" 싶은 색상으로 구매하고 싶었는데 보면 볼수록 내가 그런 걸 잘 메고 다닐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수줍어서 제대로 못 메고 다닐 것 같아... 검정으로 골랐다. 물론 지금은 내 거지만 보면 볼수록 올블랙 너무 좋음

에삐 색상은 그 색상이 주는 멋이 굉장하다. 올블랙이다 보니, 포인트 제품을 뭐로 더하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원래 을 메달 생각이었는데, 내가 원하는 참은 품절 돼서 구할 수가 없단다... 중고거래 밖에 못 구하는 상태였는데 그마저도 몇 달 전(?) 거래완료라

백참은 있는데 블랙참은 없었지. 근데 방도로 포인트 준건 지금 봐도 너무 좋은 생각이었다! 모노그램 컨피덴셜로 손잡이에 포인트를 주니 진짜 멋스러움 가득이다.

 

방도에도 다양한 색상이 있는데 새로운 도전은 무리였다. 이 색상이 무난하니 내가 원하는 느낌을 줬음. 그리고 목에 스카프처럼 멜 수도 있는데 목에 메면 내 검정 가방이 밋밋해지니 한동안(?) 아니 쭉... 가방손잡이에서 제 역할을 할 예정.

 

참고로, 모노그램 컨피덴셜 방도는 루이비통 알마비비 에삐보다 구하기가 어려운 제품이란다...그래서 제품 재고가 남아있는 지점까지 부랴부랴 가서 Get했다.

루이비통 구매 후결제 내역

 

각설하고, 제품 후기

루이비통 알마BB 에삐
같이 지른 내 명품지갑도

행복한 쇼핑이었다. 사실 안 행복할 수도..이 날은 내 생일이었는데 내가 산건 그냥 나에게 주는 선물이였음.

명품관은 처음인지라 혼자 가기가 내키진 않았지만 근데 다들 결혼식에, 가족들은 일하고 육아에 치이는 중이라..

다른 날이라면 OK 라지만, 나는 내 생일날 꼭 사야겠는걸?

백화점은 대기가 길어서 오픈즉시 가서 웨이팅 해야 한다고

 

그래도 셀러님이 가방을 보여주실 때, 생일임을 말씀드리니 축하한다며 탄산수를 한 병 주셨다.ㅎㅎ

솔직히 매장 내부에서는 쇼핑할 때,  담당해 주시는 셀러님이 계시니 혼자여도 사실 상관없었다. 그저 사고 나니 감정의 후폭풍 약간??

 

 

착용감 실착 후기

루이비통 알마 BB 에피는 어깨에 메봤을 때, 키 160 이하 기준 약간 긴 느낌이 있음.

스트랩이 길이 조절이 안되는 제품이라 착용 시에, 살~짝 고민이 있었지만 손잡이로 주로 들면 된다는 생각에 저는 그다지 상관없었습니다.

루이비통 알마BB 착용샷1루이비통 알마BB 착용샷2

그리고, 격식있는 자리에 메기 좋아요. 캐쥬얼하게도 좋지만은~

특히 겨울에 검정 코트 위에 차분하게 메기에도 좋고 결혼식, 데이트 갈때도 메기 좋은 가방ㅎㅎ 

나는 주로 겨울 코디에 매치해서 착용하는 편

 

 

관련 꿀 Tip
  • 이너백 구매

내부가 쉽게 더러워질 수 있으니, 이너백은 필수.구매 직후에는 그냥 메긴 했는데 내부가 더러워질 것이 염려되어 냉큼 샀다. 색상은 무난한 짙은 회색으로 ^ㅡ^ 

이너백 구매

 

  • 백화점 상품권을 활용하자

그리고 저는 마음이 급해서 카드로 일시불 긁었지만, 할부가 아닌 이상, 백화점에 간다면 꼭꼭 그 백화점에 맞는 상품권 구매 후 가세요.

현금 -> 상품권 구매 시 5프로 이상 할인가로 판매하고 있으니 완전 이득인 셈.

또, 백화점에 따라 카드 발급과 관련하여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 (해보지 않아서 확실하진 않지만 정보는 확인함!)

 

재고 유무 확인하시어 저렴한 가격에 왕창 행복하시길

아, 역시 돈 쓰는 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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