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의 원인은
바야흐로 2019년 7월 13일...
내 귀에서 연골을 빼게 되었는데 그때부터였을 내 귀 개고생 기록
언제부터였을까
TMI 지만, 내 양쪽귀엔 피어싱이 여럿 있는데 유독 연골 쪽(별존)에는 볼록 살튀가 나와서 짜증 났음.
덜 아물어서 그렇겠지 싶었는데 나중에야 알았지. 이때 알았어야 했는데
(........ 너 켈로이드야!... 제발 관리 잘해야 해 ㅜㅜ)
발견
코 수술 이후, 1년이나 지난 뒤에야 주변 지인들의 눈썰미로 알게 된 연골 뺀 귀 뒤에 존재하는 울퉁불퉁 살튀
이게 뭔가 인터넷을 뒤져보니
켈로이드....?
켈로이드 흉터라고 한다.
아예 살성이 그런 건데 나 모르고 살았던 거였네.
증상은 유독 수술한 귀 두쪽이 간지러워서 그냥 가끔가다 아무 생각 없이 손으로 긁고 만졌습니다..
근데 만지는 행동은 켈로이드를 더 크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라고... (여러 인터넷에서 찾은 내용)
절대 만지지 말기. 만지면 더 커지는 요놈
아, 켈로이드 주사로도 치료 가능하다고는 하던데
나는 이미 너무 커져서 손을 놨다.
처음에는 많이 작았으려나, 그때였으면 켈로이드 주사 한방이면 끝났을 수도
1차 수술(2020.12.09)
알게 된 직후 코수술했던 병원에 가서 귀 켈로이드 수술을 받았다.
처음 갔을때, 두 세번 방문해서 켈로이드를 축소 시키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다.
>> 아마도 맞을듯
크기가 조금 크고, 단단하다며 켈로이드 혹을 물렁하게 만든 다음에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켈로이드 주사 맞는 것도 굉장히 아팠다.....
그냥 너무 아팠다.
근데 나는 안타깝게도 효과가 없었음... 그래서 수술을 하기로 함.
근데 수술하면 끝일 줄 알고, 관리를 소홀히 했던 결과 재발한 것.(남겨진 사진이 말해줌)
내 기억으론 거기서 살성이 그런 거라 또 생길 수 있다고 말했던 것 같기도 하고....
켈로이드는 관리를 정말 엄청 잘해야 한다.
재발 가능성 多
2차 재 수술(2021.09.03)
재발이 된 케이스라 너무너무 간절했음 ㅠㅠ
괜찮은 병원을 찾고찾아 온라인으로 견적 대략 받고, 병원 가서 원장님 면담 후 평일 퇴근 후 수술하기로 결정.
다른 건 다 모르겠고, 진짜 마취주사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아팠음.
큰 주사로 귀 3군데를 찔러서 마취시키고 수술 시작.
수술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되었던 것 같고, 정신없이 귀가했던 것 같은 기억이...
원장님 말로는 재수술인 경우라 남아있는 멀쩡한 살이 별로 남아있지 않아서 힘들었다.
혹을 제거하고 주변 살을 당겨와야 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이미 한차례 수술로 당겨온 뒤 재발인 경우라 남아있는 멀쩡한 살이 별로 없었던 것..
그래서 완벽하게는 제거 못했다고 하셨던 것 같은 기억이
일단은 관리 잘하고 지켜봐야 한다 했다.
수술 후 관리
(필수) 만지지 말기
1. 켈로이드 연고도 꾸준히 말라주기
2. 자석으로 켈로이드 수술부위 눌러주기
이때는, 또 생기면 끝장이다 싶은 마음에 이렇게 관리해 줬다.
켈로이드 연고를 회복/관리를 위해서 꾸준히 발라줬음.
귀 뒤는 그 외에는 손도 안댔다.
잘때는 눌리지 않게 주의할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석은 어떤 분이 켈로이드 치료할 때 수술한 병원에서 받아서 고정했다고 하는 내용을 보고 참고했다.
근데 이 병원은 그런 게 없다고 해서, 인터넷에서 작은 자석 여러 개를 사서 살색테이프로 감싸 귀 앞뒤로 고정시켰다.
관리방법은 케바케일 수도 있지만, 압박시키는 게 좋다는 내용이 많아서... 뭔들 안 하는 것보단 낫잖아!
재 수술 후 ~ 현재까지의 경과
그 뒤로 몇 개월마다 생각날 때 귀 뒤쪽을 사진 찍어서 기록하고 있는데 아직 재발의 기미는 티끌도 보이지 않음.
난 진짜 귀에 진심이다.
귀 켈로이드 수술은 대성공
4월 이후로 찍어둔 사진이 없는 것으로 보아, 나는 마음을 놓았다. 이거 내 뒤에서 더이상 안생길걸?^^
병원은 집에서 좀 멀리 있는 동네 의원급의 성형외과였는데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
이 장기간에 걸친 맘고생 진짜 힘들었다.
특히, 재수술인 점이 날 너무 힘들게 하는 원인이였음.
첫번째 켈로이드는 동그란 혹 모양이였는데
두번째 켈로이드는 길게 혹이 났었다..
지금은 마음 편히 살고 있고, 위에 있던 증상도 아예 없고, 2021년에 수술한 뒤로 현재까지 무사한 내 귀
비록 내 눈으로 볼 수 없는 귀 뒤쪽이지만, 이게 행복
켈로이드 피부 인줄도 모르고.. 으이고 돈 아끼려다가 맘고생하지 말고 편하게 수술받는게 최고..ㅠㅠ
아, 참고로 이건 실비 처리 안 되었던 것으로 기억. 시도도 안 해본 것 같기도 하고...
실비 청구 때문에 또 맘고생 하기 싫어서 후다닥 처리하고 싶은 마음에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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